이달 18일 공식 개관을 앞둔 '불암산 나비정원'과 인근의 여러 커뮤니티 시설에 대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노원구는 나비정원을 포함해 중계동 노원자동차 학원 일대 7040㎡ 규모로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를 마련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나비정원은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생태 체험학습장이다. 총 사업비 41억7100만원(구비 31억7100만원, 시비 10억원)이 투입됐다. 내부는 3D 동영상으로 사전지식을 제공하는 '시청각 교육실'과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온실은 평상 시 7000마리가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꿀이 나오는 란타나, 라벤더, 순결나무와 나비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등도 함께 심었다.
철쭉동산은 매년 4월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전망이다. 모두 10만주의 철쭉류 식물을 심어 주민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건너편의 '더불어 숲'은 청소년들에게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곳이다. 협동·모험·휴게시설,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 등을 갖춘다.
오승록 구청장은 "나비정원을 비롯해 다채로운 힐링 시설들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생태체험과 함께 유익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또 어른들에게는 불암산 자락길과 연결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