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 '제149회 미술품 경매'에서 장욱진, 운보 김기창, 천경자 등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장욱진의 1959년도 작품 '두 인물'이 3억원에 낙찰되었으며, 천경자의 '태국의 무희들'은 5억 8000만원, 박수근의 'Under Trees'는 10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근대 작가 중 가장 많은 경합을 벌인 작품은 운보 김기창의 작품들이다.
운보의 '복덕방'은 시작가의 3배를 훨씬 웃도는 73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김환기와 유영국의 인기도 여전했다.
김환기의 '산'은 18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22억원에 낙찰돼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유영국의 'Work'는 시작가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인 1억원에 낙찰됐다.
나전, 백자 등 고미술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츠코시 백화점(현 신세계 백화점)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은제 주전자'는 4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70만원에 낙찰됐다.
'나전채화낙랑문탁자'는 8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0배가 넘는 가격인 8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백자청화귀갑문십삼각접시'는 시작가의 약 5배에 달하는 3200만원에 낙찰됐으며 '백자먹상'도 시작가의 2배를 넘는 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편 서울옥션은 오는 14일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6회 홍콩세일' 서울 전시를 열 예정이다.
홍콩 현지 경매는 오는 10월 1일 월요일, 홍콩 현지 시각 저녁 5시에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