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술주 반등 속 뉴욕증시 지수별 혼조..유럽은 이탈리아 안도감에 상승

2018-09-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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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3% 하락·S&P500 0.19% 상승

[사진=연합/EPA]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약세였던 기술주가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대중 추가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심 속에서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가 내년 예산에서 유럽의 재정준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7포인트(0.23%) 하락한 25,857.0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5.45포인트(0.19%) 상승한 2,87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2포인트(0.27%) 오른 7,924.1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위협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했다. 중국도 관세 부과 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부과로 중국을 더 압박하려 한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공세의 수위를 두고 씨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주 규제강화 우려 속에서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업종 지수는 0.32% 상승했다. 지난주 2.9% 하락했던 반에크 벡터 반도체 상장지수펀드(SMH)도 1%가량 올랐다. 개별주 중에서는 페이스북 주가는 0.7% 올랐다. 다만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일부 주가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는 이탈리아가 유로존의 재정준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48% 오른 3,309.2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오른 7,279.30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3% 오른 5,26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2% 상승한 11,986.34로 종료됐다.

극우 정당 출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10일 내년 예산에서 유로존의 재정준칙을 준수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앞서 투자자들은 이탈리아가 포퓰리즘 예산을 강행할 경우 공공부채와 재정적자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까지 늘어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했었다. 살비니 부총리의 이날 발표는 시장에 안도감을 형성하면서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3% 급등했다.

한편 전날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스웨덴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제3당에 머물며 우려했던 것만큼 큰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다는 분석도 시장 상승을 도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의 OMX 30 지수는 이날 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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