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백과, 다산 정약용 지혜 담은 ‘여유당전서’ 번역본 공개

2018-09-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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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전과 역사기록물을 보존하고 현대화하는 발판 될 것”

다산 정약용의 지혜를 담은 여유당전서 번역본[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고전 번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중 ‘시문집’의 시와 산문, ‘정법집’의 흠흠신서 번역본을 네이버 지식백과 서비스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번역본 공개는 네이버가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문화재단, 한국인문고전연구소와 함께 진행해온 ‘고전 번역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고전 번역 프로젝트를 통해 여유당전서와 같은 양질의 고전 콘텐츠에 대한 연구, 번역을 지원하고 현대화 해 누구나 쉽게 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특히 여유당전서 번역 프로젝트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성백효 해동경사연구소장, 이강욱 한국승정원일기연구소장,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허권수 경상대 명예교수,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등 전문성 높은 학자들과 연구소가 함께 참여한 만큼, 완성도 높은 번역 품질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여유당전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남긴 500여권의 저술을 집대성한 문집이다. 정치, 법률, 의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약용의 높은 학문 수준을 담고 있는 고전임에도, 불충분한 주석과 현실과 동떨어진 번역 문체 등을 이유로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고전 번역 프로젝트를 통한 여유당전서 번역본 공개는 누구나 쉽게 여유당전서의 내용을 접하고 다산 정약용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고전 번역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박석무 이사장은 “우리는 고전에 담긴 높은 지혜와 사상을 빌려 오늘을 살고, 미래에 대한 창조에 앞장서야 한다”며 “고전 번역 프로젝트는 현대인들이 고전과 문화 기록물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한국의 고전과 역사기록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번역 및 현대화 작업을 거쳐 지식백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연구, 저술 활동이 위축돼 있는 한국학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여유당전서 시문집, 흠흠신서 번역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여유당전서와 관련한 양질의 지식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1월에는 도서출판 ‘창비’와 제휴를 통해 여유당전서의 대표 서적 중 하나인 ‘목민심서’를 지식백과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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