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어게인]현대차그룹, 혁신 통해 미래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

2018-09-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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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기술 개발 투자로 혁신 속도 가속화

현대모비스·현대위아,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

현대·기아차 양웅철 부회장(중앙)이 연구개발 우수 협력사의 전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양방향 통신 가능 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산업 분야에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 개발로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겠다는 각오다.

◆현대·기아차, 미래車 기술 개발에 역량 집중
현대차의 '아이오닉'은 지난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세계 최초로 야간 자율주행 4단계에 성공했다. 고성능 라이다 센서와 사물 인식 카메라, GPS 안테나를 탑재한 아이오닉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의 교차로를 자유롭게 주행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차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처리하는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하이브리드(HEV)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모든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갖춘 현대차는 2017년 기준 13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초연결(Hyper-Connected)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지난 2015년 미국 네바다주에서 쏘울 EV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획득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커넥티드 카의 서비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업하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20년 선보일 첫 커넥티드 카를 시작으로 적용 차종을 꾸준히 확대해 2030년에는 모든 차량이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모비스·위아, ‘스마트 먹거리’ 확보에 박차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험차 ‘엠빌리(M.Billy)’를 미국과 독일 등에서 본격 운영하고 있다. 현재 3대인 엠빌리는 올해 중으로 10대 이상, 내년 말까지 20대 수준으로 확대돼 세계 각지의 실도로 주행 데이터베이스를 동시다발적으로 축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경쟁력에 핵심적인 고성능 전방 레이더 등의 독자센서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앞으로 ADAS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현대모비스가 ADAS 독자센서를 모두 갖추게 되면 이미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전자식 섀시부품과 함께 통합 패키지 차원의 부품 공급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선행기술 분야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운전불능 상태의 차량을 갓길로 자동 대피시키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 & Exit Maneuver)은 2021년 양산할 계획이며 세계적 수준의 제어 정밀도를 자랑하는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자동주차 기술도 개발 중이다.

현대위아는 똑똑한 ‘스마트 팩토리’를 목표로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 외에 무인가공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시스템으로, 공작기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AR 등이 해결책을 띄워주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중국, 인도지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수주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센서 360도 센싱 기술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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