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대웅제약, 기업문화 체질 개선 나선다

2018-09-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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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 문화로…외부 컨설팅 도입

서울 강남구 소재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


최근 윤재승 회장의 막말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대웅제약이 기업문화 체질개선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직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 변화하기 위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내부와 철저히 분리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기업문화의 보완점을 컨설팅해 줄 전문 업체 선정절차에 돌입했다.

선정 후에는 2~3개월 기간 동안 임직원 의견 조사와 조직 현황 등 기업문화 실태 전반을 분석해 구체적인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기업문화에 대한 새로운 혁신방안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라며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반영한 컨설팅 결과로 조직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직원이 몰입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 복지제도를 9월부터 실시한다.

먼저 장기근속 근무자에게 휴식을 주고, 자기개발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장기 리프레쉬 제도’를 도입한다. 5년 근무마다 1~2개월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휴가 기간 동안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에 참여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교육비를 별도로 지원한다.

역량과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에게는 ‘주식보상제도’를 통해 주식을 부여한다. 우수한 인재에 대한 보상과 함께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 돼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2년 전부터 준비해온 해당 제도는 1차로 심의를 통해 기여도가 높은 직원 130명을 선정해 15억원 규모의 스톡옵션과 스톡그랜트를 부여한다.

또 임직원의 생활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사내대출제도’를 확대한다. 주택구입, 전세자금뿐 아니라 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매년 1월 동종업계와 4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확인해 임직원이 우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리더에게 자율과 권한을 위임하는 ’사업가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각 본부 또는 사업부 리더는 인사 등 조직관리와 비용·예산관리와 같은 재무관리, 주요 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임 받아 본인 권한으로 행사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소규모로 시범 운영해 왔으나, 이번 하반기부터 조직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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