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망명설에 휩싸인 가운데 망명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다.
망명은 정치, 사상, 종교 등의 이유로 자국에서 탄압이나 위협을 받는 사람이 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2일 판빙빙이 지난 두 달간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가택 연금 상태였으며 최근 중국을 떠나 미국 LA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탈세 의혹을 받자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관영 CCTV 유명 사회자 출신 추이융위앤은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영화 나흘 찍고 6000만 위안(약 100억 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겨 세금을 탈루했다'라고 말해 그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각종 추측이 나왔다. 최근에는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세 혐의 보도 이후 판빙빙이 어떠한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에 관한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996년 드라마 '파워풀 우먼'으로 데뷔한 판빙빙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지난해 4500만달러(약500억)을 벌어들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판빙빙의 수립이 지난해 중국 연예인 수입 중 2위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