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IFA 2018] 삼성·LG 프리미엄 빌트인으로 유럽 사로잡는다

2018-08-30 18:12
  • 글자크기 설정
LG전자가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본격 론칭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8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유럽 빌트인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양사는 초(超)프리미엄 제품과 현지화된 디자인 등을 통해 유럽 빌트인 시장을 공략한다는 심산이다. 

◆삼성, 독일 놀테, 이탈리아 루베 등과 협업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최고급 빌트인 가전 전시존을 꾸리고 현지 거래선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유럽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명품 주방가구로 유명한 독일 놀테(Nolte), 이탈리아 루베(Lube) 등과 협업해 최고급 빌트인 가전 전시존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플랫 디자인이 적용돼 주방 인테리어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유럽형 양문형 냉장고(RS8000)와 '모더니스트 컬렉션' 등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라인업도 전시한다.

드럼 세탁기에 전자동 세탁 방식을 접목한 '퀵드라이브(Quick Drive)'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전시장 전면에 세워 시너지 효과도 꾀했다. 퀵드라이브는 일반 세탁기보다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제품으로 유럽 전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식 론칭
LG전자는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식 출시했다. 현지 거래선에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전시장 야외 정원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만을 위한 900㎡ 규모 단독 브랜드관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 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 ‘아클리니아’ 등과 협업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만 200여 곳이 넘는 전시장을 갖고 있다. 특히 발쿠치네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디자인위크’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디자인을 고려한 새로운 가구 라인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유럽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쇼룸도 연다. 서울 논현동의 ‘논현 쇼룸’과 연내 오픈할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 쇼룸’에 이어 세 번째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중심으로 현지 스마트홈 문화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실제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고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글 홈’, ‘아마존 에코’, ‘LG 클로이 홈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허브와도 빌트인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닛’, ‘사이드셰프’, ‘드랍’ 등 외부의 레시피 업체들과도 폭넓게 협업해 고객들이 스마트한 빌트인 주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 레시피 전문업체들이 보유한 다양한 조리법을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레시피를 선택하면 오븐은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