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 담은 힐러리 이메일 해킹은 중국이 한 것"

2018-08-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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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처음 듣는 얘기 아냐..중국은 사이버안보의 엄격한 옹호자"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한 것이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로 “많은 기밀정보를 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은 중국에 의해 해킹됐다. 다음 조치는 FBI나 법무부에 의해 처리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등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놓고 자신과 맞섰던 사법당국 인사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다른 실수들에 이어 그들의 신뢰성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라고 적었다.
 

[사진=트위터]


이 같은 주장을 꺼내면서 별다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은 지적했다.

다만 이 트윗이 나온 시점은 워싱턴DC에 소재한 중국 관영회사가 클린턴 전 후보의 국무장관 재직 시절 장관의 개인 서버를 해킹했다는 미국 자유보수매체 데일리콜러의 보도가 나온 뒤였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서 이미 비슷한 주장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클린턴을 언급하지 않고 “중국은 사이버안보의 엄격한 옹호자이며 어떤 형태의 인터넷 공격이나 기밀 유출을 강력히 반대하며 단속하고 있다”고만 강조했다.  

관측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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