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투자유치 기업과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28일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중국 후베이성 징먼시 슌빙시장, 중국 GEM 쉬카이화 회장, 관련 기업인 등 20여명이 포항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중국 자원 재활용분야 선두기업인 GEM주식유한회사와 합자해 중국 후베이성 징먼시에 GEM에코프로를,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에코프로GEM을 각각 설립해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중국 및 포항에서 생산되는 양극소재 제조용 전구체를 ㈜에코프로비엠으로 납품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4월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가동 중인 ㈜에코프로GEM은 오는 10월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신규채용계획에 따라 채용 예정자 훈련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영일만산업단지에 올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인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업으로 세계 1, 2위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GEM사는 중국 광동성 심천에 본사를 둔 도시 광산 및 자원재활용 전문기업으로, 2015년 기준 70억 위안(1조163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6000명의 종업원을 둔 기업이다.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쉬카이화 회장은 관련분야 특허 200여건을 보유한 전문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리튬이차전지를 생산하는 2개국, 2개 업체가 이날을 기점으로 향후 투자와 기술개발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은 포항시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만남을 계기로 우리시와 징먼시도 교류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협력의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 한다”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지역 기업의 경제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은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계기로 포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해 에코프로가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징먼시는 인구 300만 명, 1만2100㎢이며, 주요산업은 석유정제업으로 중국 중부 내륙에 위치해 중국 어디로든 접근성이 높은 후베이성의 지급시(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