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신창지역 외국인 및 다문화학생 현안 회의 개최

2018-08-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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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건소,교육지원청,경찰서 등 관계기관 관련자 참여

23일 아산시청에서 열린 외국인 다문화 학생 현안 관계기관 회의 모습.[사진=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는 23일 청 내 중회의실에서 신창지역 외국인 및 다문화학생 증가에 따른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이창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시 교육지원담당관, 여성가족과장, 신창면장, 보건소 정신보건팀장이 참석하고, 교육지원청에서 교육과장, 남성초 교감 및 신창초 담당교사와, 아산경찰서 외사계장이 참석했다.
아산시 인구수 32만 8000명 중 외국인이 2만 2000명으로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이 신창지역은 2만 5000명 중 5000명이 외국인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외국인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창은 러시아권(우즈벡 등)에서 일자리를 찾아 가족이 동반입국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정착하면서 부모와 함께 입국한 중도입국학생들이 언어장벽, 방과 후 집에 방치돼 아이들끼리 집단을 이루어 위화감 조성 및 폭력 등 범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이에 지역 한국인 부모들은 중도입국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수업 질 저하 및 학교폭력 등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로 자녀를 타 지역 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있으며, 이는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신창초와 아산남성초를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해 한국어교실 운영과 전담교사 배치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중도입국학생들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역시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 기초언어학습 및 심리정서 집단미술치료를 주5회 실시하고, 아산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방과후돌봄서비스를 주5회 제공하고 있다.

또, 시는 삼성전자 사회공헌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언어치료지원사업을 위한 차량과 치료를 지원하고, 예비초등 기초언어학습지원 강사비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억 8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적극적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창지역의 주거 및 교육환경이 계속 악화되면서 지역주민들에게도 지역공동체 의식 약화, 이사, 자녀전학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신창 특정지역 또는 아산교육지원청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문제임을 인식하고, 시 차원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중도입국학생 지원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도입국학생 지원 조례 제정 검토, 지역대학 등 자원을 활용한 (가칭) 아산시 한국어어학당을 통한 입학 전 한국어 및 한국문화 이해교육 실시, 지역연계 방과후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검토키로 했다.

이 부시장은 “신창지역이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도입국학생 문제에 대해 시차원에서 공동문제 인식을 가지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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