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의 키. 음악에 자신의 몸을 맡긴 채 작은 체구에서 품어져 나오는 율동은 파워풀하다.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전해 우수상을 받은 세종시 참샘초등학교 구다은양(13)의 장래 희망은 아이돌이다.
기자가 만난 13세 다은 양은 겉으론 평범한 소녀였지만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인재였다.
가수 '헤이즈'를 가장 좋아한다는 다은 양은 "그에 버금가는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며 다소 도전적인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다은 양 부모의 절대적인 지지가 뒷받침됐다. 다은 양의 부친은 현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근무 중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구성모씨다.
구씨는 "다은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생각"이라며 "다은이 인생 설계에 조언만 할 뿐이지, 스스로 삶을 행복하게 꾸며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은 양은 학교에서 축구부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고, 취미로 과학을 하고 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입상한 배경도 과학연구원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다은 양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