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에 건 통산 7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영광의 ‘AG 금메달 700호’의 주인은 펜싱 종목에서 나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전희숙(34)이 따낸 금메달로 통산 700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록했다.
한국은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회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총 69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19일 태권도 품새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고, 20일에는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김태훈, 전희숙,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구본길이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하계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은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가 보유하고 있는 6개다. 이 가운데 남현희가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남현희는 23일 전희숙 등과 함께 여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남현희가 개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남현희와 함께 개인 최다 금메달 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여자 볼링의 류서연이다. 류서연은 2010년 광저우 대회 4관왕을 포함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면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