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우리은행 황원철 CDO는...24년간 디지털금융 혁신 총괄한 '베테랑'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황원철 디지털금융그룹장(CDO·최고디지털책임자)은 24년간 금융 결제시스템, 복합금융상품, 디지털 솔루션 개발 등 주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지털·IT 전문가다. 1968년생으로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에서 이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HP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서비스 컨설턴트로서 글로벌 은행들의 금융·ICT부문 컨설팅을 수행했다. 퍼스트데이터코리아 CIO(최고정보책임자)를 거쳐 2008년부터 KB투자증권 CIO를 역임, IT부문 총괄을 맡아 국내 최초 MTS 출시 및 리테일 기반을 구축하고 KB국민은행의 복합상품을 설계, 출시했다.

2012년부터는 동부증권에서 소셜트레이딩 'DOMA'를 출시하고 MTS 등 온라인매체를 전면개편하는 등 고객채널부문의 IT를 총괄했다.

이후 2015년 4월부터 2016년 말까지 하나금융투자 CIO(상무)로 재직하며 차세대 시스템 개발과 전산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다가 지난 6월부터 우리은행에서 디지털금융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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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그룹장의 영입은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첫 외부 C레벨 임원을 선임한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우리은행에서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력을 살려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추진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지원부문 소속이었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부문에 전진배치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한 빅데이터센터를 신설해 은행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하도록 했다. 차세대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차세대 ICT 구축단과 ICT 지원센터를 IT그룹으로 통합 재편하고, 고객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보호단을 정보보호그룹으로 격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