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委, 제3국 원전 수출 협력방안 논의

2018-08-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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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한미 양국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양국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 한미 간 협력이 양국 기업의 제3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국제 비확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를 위해 양국은 '고위급위원회' 산하 원전수출 실무그룹 차원의 후속논의를 통해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원자력 정책 틀 내에서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자력 전문가 인적 교류 확대 가능성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양국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회의는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댄 브룰렛 미 에너지부 부장관 공동 주재 하에 개최됐다.

우리 측은 과기부, 산업부 원자력 관련 국장을 포함한 관련기관 전문가가, 미측은 에너지부, 국무부, 원자력규제위원회, NSC 국장급 인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미는 양국의 원자력 분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을 통해 마련된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원자력 파트너쉽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양측 공동의장은 4개 실무그룹별 구체 협력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양국의 실무그룹별 주요 관심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했다.

아울러 양측 공동의장은 기존 원자력 협의체인 한-미 원자력 공동상설위원회(JSCNEC)와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JFCS)로부터 최근 현황을 보고받고, 양국 원자력 안전규제기관 간 협력 동향도 청취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양측 공동의장은 지난 4월 개최된 제36차 공동상설위원회에서 안전‧해체 분야 기술의제가 새롭게 착수된 점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공동상설위원회'가 이 분야의 원자력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 이들은 핵연료주기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양국 연구진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 공동연구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도 독려했다.

양측 공동의장은 이어 국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기대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양국이 원자력 안전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원자력 규제기관 간 지속 협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은 제3차 전체회의를 내년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각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이날 논의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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