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의 기세가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7일부터 일요일인 19일 오전까지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 전망이다.
하지만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9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21일 사이에는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지역도 17∼19일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기온 상승에도 말복인 이날 이후 전반적으로 불볕더위가 조금이나마 식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22일과 목요일인 23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면서 그동안 굳건한 고기압을 뚫지 못해 번번이 우리나라를 비켜간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압골 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 기온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