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조만간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인데, 벤투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벤투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감독 선임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은퇴 후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맡는 것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올라 2009년까지 지휘하며 팀을 컵대회와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