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누아르는 당신을 사랑했을 것이다."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시회'에 가면 볼 수 있는 글귀다. '메디힐링(MEDIHEALING)' 전시로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한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展'은 르누아르의 명화들을 보는 것뿐만이 아닌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빛을 더하는 그림을 그린다"라는 가치관을 가진 르누아르가 추구했던 그림은 빛과 색감이 돋보이는 인상주의 회화 양식으로, 가난하더라도 강렬한 색의 물감은 절대 놓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르누아르는 덧바르면 덧바를수록 탁해지는 색 대신, 명도와 채도가 높은 화려한 색을 이용해 빛을 그려냈다. 매일 먹지 못하고 물감 살 돈이 부족했지만, 항상 즐거움을 잃지 않았던 르누아르의 작품은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그가 사랑했던 누드화도 살결이 진동하는 듯할 때까지 붓을 움직였다. 그의 그림에서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다.
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듣고 체험하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展'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G층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총 10개의 테마 속에서, 르누아르의 명화뿐만이 아니라 르누아르의 생각을 엿보고, 다양한 영상과 조형물, 그리고 포토존을 경험해볼 수 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노연주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