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가 첫 흑자를 냈다.
14일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동 2년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성 확보를 위해 포스코 및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56.8%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동기 대비 40.6% 감소했다.
매출은 1조5119억원으로 0.1%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902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분기에 봉형강의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했다"며 "순이익 측면에서는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CSP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고,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해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