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어디에 쓸지 고민을 해야합니다."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18년 NYPC 토크콘서트'에서 AI가 게임에서 활용되는 사례와 미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부사장은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좋은 문제를 정의한 후 인공지능(AI)가 문제를 풀어내도록 교육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문제 풀이는 기계가 하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넥슨 라이브개발 및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고 있는 강 부사장은 AI의 특징을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을 꼽았다. AI가 문제를 풀어준다는 점에서 사람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좋은 문제를 내야한다는 것.
강 부사장은 "사람한테 필요한 역량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좋은 프레임과 문제를 내 주는 것"이라며 "특히 이 기술을 어떤 가치로 발생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넥슨의 PC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의 '월핵(벽을 넘어 상대편을 보는 유저)' 유저를 찾는 것을 AI 기술을 활용하는 예로 들었다. AI가 가지고 있는 여러 탐사 로직을 통해서 해킹툴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강 부사장은 "또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위적 액션 반복을 통한 어뷰징 행위를 잡는다"며 "매크로를 쓰는 유저들이 단조롭고 최적화된 행동을 하는 것을 AI가 파악해서 판전을 내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배운 코딩, 알고리즘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해보기 △알고리즘 문제를 직접 출제해 보기 △일상생활을 기록하하고 문제 찾기 △일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연구하기 등을 네가지 항목들에 대한 습관들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부사장은 "사소한 변화라도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며 "학창시절 처음으로 문제를 출제해 봤을때 엄청 어렵고 뇌의 다른 영역을 쓴다는 것을 느꼈다. 미래 발전하는 사람과 정체된 사람의 차이는 자기계발 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YPC 토크콘서트는 넥슨이 주관하는 청소년 코딩대회 'NYPC(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의 일환으로 마련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NYPC 토크콘서트에서는 코딩 전문가들이 코딩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을 전달하고, 경험담과 사례 공유를 통해 청중들과 교감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