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클래식 2018이 오는 8월30일부터 9월2일까지 강원도 춘천의 프리미엄 골프장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57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여자 대회 사상 최고 상금인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이 걸린 투어 5대 메이저 대회다.
한화클래식은 지난 1988년 구옥희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을 기념해 1990년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으로 8년간 개최한 데 뿌리를 둔다. 첫 해부터 국내 대회와 달리 해외 유명 선수를 초청하는 등 한국여자골프의 국제화에 공헌했다.
지난 2011년 한화금융클래식으로 재개된 이 대회는 2012~2016년까지 총상금 12억으로 개최됐으나 지난해 메이저 승격과 함께 총상금을 2억원 증액한 14억원으로 올려 치르고 있다.
한화클래식은 지난 6년간 한국뿐만 아니라 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우수 선수들을 다수 초청하는 글로벌 투어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LPGA투어에서 뛰는 김인경, 지은희, 김효주, 제시카 코다, 넬리 코다, 신지은, 제니퍼 송, 노무라 하루, 이정은5가 출전한다. 김인경이 LPGA 투어에서 7승, 제시카 코다가 5승, 지은희가 4승을 기록 중이다.
JLPGA투어에서는 강수연을 비롯해 윤채영, 이민영, 배희경, 정재은을 비롯해 미야자토 미카, 아라가키 히나 등이 나선다. 강수연은 지난 1995, 1997년 한화컵 시절부터 한화금융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꾼 2014, 2016년 이어 한화클래식까지 각기 이름이 다른 3개 대회에 모두 2번 이상씩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다. 1998년생인 아라가키 히나는 지난 4월 JLPGA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둔 샛별이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을 비롯해 김지현, 이정은6, 이정민, 장하나, 최혜진 등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화클래식은 세계 3대 투어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만큼 운영도 여느 국제 메이저 대회 못지않다. 선수들은 자신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볼을 연습볼로 사용할 수 있다. KLPGA 출전 선수 중, 희망자와 해외초청 선수들은 한화인재경영원에서 무료 숙박한다. 또한 골프장 내에 연습장을 처음 조성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합에 임하도록 했고, 선수 및 캐디 라운지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이 휴식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들이 겨루는 코스는 ‘백상어’라는 별명의 전설 같은 호주 선수 그렉 노먼이 설계해 2004년 개장한 제이드팰리스GC다. 상어의 벌린 입을 닮은 턱이 높은 71개의 벙커와 6개의 폰드가 선수들의 기량을 날카롭게 테스트 한다.
갤러리를 위한 편의도 대폭 늘렸다. 주말에 한 해 용산역, 청량리역에서 갤러리를 싣고 굴봉산역에서 내리고 라운드를 마치면 서울로 가는 왕복 무료 열차가 운행된다. 지난해는 4라운드만 운행했으나 올해는 토요일에 1번, 일요일에 2번을 무료 운행한다. 골프장 옆의 천연자연 수목원인 ‘제이드가든’도 개방해 골프장과 수목원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