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미국 버지니아의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7일 ‘직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테슬라, 벤츠, BMW, 볼보 등 다섯 개 브랜드의 차량을 트랙과 공공도로에서 시험한 결과 전자식 운전자보조장치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으나 다수의 환경에서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장 위험한 상황은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3의 시스템에서 나타났다.
앞의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아답티브크루즈콘트롤 장치를 끄고 자동 브레이크는 켠 상태에서 시험을 한 결과 시속 50km에서 두 차량은 브레이크를 작동하고 충격을 완화시켰으나 고정된 풍선과 부딪쳤다.
이 두 차량만 트랙에서의 실험에서 제 시간에 서지 못했다.
협회는 아답티브크루즈콘트롤이 활성화된 경우 테슬라는 브레이크를 먼저 작동해 풍선과 부딛치지 않았고 도로에서는 모델3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풍선 앞에서 정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시험에 사용된 테슬라와 BMW 5 시리즈, 볼보 S90, 벤츠 E-클래스는 현재 최고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차량들로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슈페리어’ 등급을 받았었다.
주비 연구원은 장치가 안정성을 높이지만 시험에서 100%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IHS가 발견한 사례는 차량 설명서에 포함돼 운전자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안내하게 된다.
주비 연구원은 많은 차량 소유자들이 설명서를 구체적으로 읽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장치가 테슬라의 경우와 같이 ‘오토파일럿’이나 볼보처럼 ‘파일럿보조’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차량들이 자율주행 차량이 아니다”라며 “장치가 조종이나 속도조절을 일부 지원할 수 있지만 항상 맞는 것이 아니어서 꼭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수 차량의 차선중앙유지장치는 특히 회전구간이나 언덕에서 오류를 나타냈다.
IIHS는 BMW와 모델S, 볼보 차량이 규칙적으로 차선을 향하거나 가로질러 조종해 운전자의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IIHS 계열기구인 미국 고속도로 인명손실 데이터 연구소는 분석 결과 테슬라의 경우 모델S의 자동 브레이킹 장치와 이외 충돌방지가 자산 손실과 인체 상해 축소에 도움이 됐지만 자동조종과 차선변경을 포함하는 ‘오토파일럿’ 장치는 충돌 건만 줄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과거에 이 같은 시험 개발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차량 구조를 강하게 하도록 견인한 가운데 지난 3월 인명 사망을 부른 테슬라 모델 X SUV의 충돌이 기술의 한계와 운전자가 잘 못 사용할 수 있는 경향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협회는 우버 자율주행차량과 관련된 아리조나에서의 보행자 사망 사고는 공공 도로에서의 자율주행 시험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주비 연구원은 IIHS가 운전보조장치를 위한 등급을 개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차량의 규제를 위한 등급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