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장기화로 경북지역에는 온열질환자와 농작물·가축·어류폐사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45명으로 이는 전날 232명보다 13명이 늘었다.
가축폐사 피해도 전날 42만6909 마리에서 42만7061마리로 증가했다. 닭과 오리가 42만1441마리, 돼지 5620마리다.
농작물 피해도 상주 130.9㏊를 비롯해 안동 등 17개 시·군에서 432.3㏊로 집계되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동해안 고수온에 따른 어류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포항과 영덕, 울진 양식장 21곳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8만8801마리가 폐사했다. 경주에서는 우렁쉥이 25줄(1줄 100m)에서 피해가 났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영덕, 울진 평지 등 3곳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를 해제하고, 울릉도와 독도에 내렸던 폭염 주의보도 해제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북 19개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풍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고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 상승을 저지할 것으로 예상해 동해안 및 울릉도, 독도에 내린 폭염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도민들이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고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부서 간 조직적 대응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