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07억원)를 57%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백신은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2% 줄고,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보다 19%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일시적 요인이 아닌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에 때문이란 점에 주목했다.
진 연구원은 "혈액제제는 해외에서 가격 경쟁 위기에 직면했고 백신 역시 국내 경쟁 제품 출시로 매출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의 가장 큰 매력이던 안정적 실적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