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최초 해외투자자 상대 '소셜본드' 발행 성공

2018-07-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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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대주택건설 자금 활용 위해 1억 스위스프랑 소셜본드 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일 국내 처음으로 해외투자자 대상 5년 만기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는 1억 스위스프랑(한화 1140억원)이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해외채권으로, 발행을 위해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사의 전문의견이 필수다.

LH는 최근 세계적 ESG 전문평가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소셜·그린본드 발행사 적격 의견(인증)을 받았고 인증과 함께 HSBC 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신속하게 해외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이번 소셜본드 발행은 국내 최초다. 또 스위스프랑으로 발행된 소셜본드로도 세계 최초다.

김정일 LH 자금지원부장은 "소셜·그린본드 발행 대부분이 미국달러나 유로화로 이뤄지지만 최근 미국 금리 상승으로 스위스프랑이 금리 측면에서 더 장점이 있어 일부 불확실성에도 불구, 주관사인 HSBC 증권과 긴밀한 협의 끝에 스위스프랑으로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LH는 국내 시중은행과 발행대금인 스위스프랑을 1% 후반 금리로 원화와 통화 스왑해 동일 5년 만기 국고채(7월 24일 기준 2.34%)보다도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LH는 이번 소셜본드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임대주택건설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오는 4분기에 1억6000만달러 상당 소셜본드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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