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가수 윤형주, 부동산 개발 40억원 사기협의로 검찰 송치···쎄시봉 몰락(?) '씁쓸'

2018-07-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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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형주[사진=사진공동취재단]


'쎄시봉’ 원년멤버인 가수 윤형주씨가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수 윤형주(71)가 부동산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면서 4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유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윤형주를 입건,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형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0억 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찾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윤형주는 회삿돈으로 서울 서초구 소재 빌라를 구매해 실내 장식 등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윤형주의 배임액이 총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 윤형주가 운영하는 시행사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하고 100억원대 투자금을 유치해 경기 안성의 한 농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 사업은 10년 가까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윤형주 측은 경찰 조사를 통해 "회사에 자신의 돈을 빌려줘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형주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2년 후 1968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전학하였으나 1971년 중퇴했다. 1968년 송창식과 함께 남성 듀엣 ‘트윈 폴리오’를 결성,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하얀 손수건', '축제의 노래', '웨딩 케익', '슬픈 운명'등을 발표했다. 1970년부터는 솔로로 전향, "비와 나", "라라라'조개껍질 묶어', '비의 나그네', '두개의 작은 별', '우리들의 이야기', '바보', '고백', '사랑스런 그대', '어제 내린 비' 등을 불렀으며 1971년에는 동아방송 라디오 심야 프로인 '0시의 다이얼'과 '톱 툰 쇼'에서 MC를 맡기도 했다.

다시 1973년엔 동아방송 '팝스 투나잇' MC를 맡았으며 1976년과 1978년엔 광고회사 '서울 오디오'와 '샘 기획'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1981년부터 그는 MBC-FM에서 '윤형주의 한밤의 데이트'의 MC를 맡았으며 기독교 방송의 환자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인 '찬양의 꽃다발'과 극동방송에서 '윤형주와 함께'의 MC를 지냈다.

그는 시인 윤동주와 시인 겸 건축학자 윤일주의 6촌 동생이기도 하다. CM송도 많이 만들었는데 롯데껌 CM, 새우깡 CM 그리고 롯데월드 테마송 역시 그의 작품. 

2009년에는 부산 도시철도의 로고송을 작사 및 작곡하였으며,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다.

한편 윤형주의 횡령 소식에 누리꾼들이 실망감을 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feba****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님의 6촌 동생분이시면 더더욱 그러셨음 안되죠...', 'srle**** 이럴 수 가? 욕심이 화를 부르네요', 'jane**** 가수 윤형주로 기억되고 사랑받는걸로 만족하실 일이지 왜 사업한답시고ㅜㅜ', 'kkcm**** 윤형주 장로님 아닌가요? 기독교 방송에도 단골이던데', 'fltn**** 세씨봉 몰락하구나 조영남은 대작 윤형주는 횡령...'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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