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유효정, "다음생에도 이재룡과 결혼할 것, 단 역할 바꿔서"

2018-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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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유호정이 출연해 남편 이재룡과의 결혼생활, 7년만에 첫 아기를 출산한 사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얼마전에 결혼한 후배 최지우도 언급했다. 

29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유호정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다음 생에도 이재룡 씨와 결혼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유호정은 "꼭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호정은 "대신 역할을 바꿨으면 좋겠다. 내가 남편이 되고 이재룡이 아내였으면 좋겠다. 아내의 자리에서 봤을 때 얼마나 힘든지 알았으면 좋겠다"며 "약간 '너도 당해봐라' 심보가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호정은 “본인은 아내로서 몇 점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편인 배우 이재룡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나는 0점, 넌 100점’이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사실 부부가 잘 맞으니까 사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신혼 초에는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항상 싸웠다. 제 생각과 다르다고 그걸 나쁘다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니 다른 거더라. 전 조용히 집에 있을 때 에너지가 쌓이는 타입이고 남편은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야 기분이 좋아진다더라”고 내향적인 자신과 외향적인 남편의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룡과 친분이 있다는 MC 신동엽은 “이재룡이 정말 잘한다. (유호정에게) ‘회장님’ ‘회장님’ 하면서 ‘내 인생의 로또’라고 한다”며 이재룡, 유호정 부부에 대해 말했다.

유호정 역시 “(이재룡이) 본인 입으로 대한민국에서 장가를 제일 잘 갔다고 하면서 저를 세워준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부부동반 모임을 나가면 선배님들도 ‘회장님 나오셨습니까’한다. 얼마 전에는 이수만 회장님을 뵀는데 저한테 ‘회장님 나오셨습니까’ 하더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호정은 “결혼 7년 만에 첫 아이를 얻었다”라며 “임신 중 17킬로가 쪘었다. 내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 유산하고 세 번째 임신했는데, 당시 너무 힘들어서 평생 애 못 낳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아이였다”라고 전했다. 유호정은 이재룡과 1994년 결혼 후 두 차례나 유산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유호정은 후배 최지우의 결혼생활에 “보기 좋다”고 말했다. 유호정은 “나는 늘 그랬다. 최지우에게 (결혼을)빨리 했으면 좋겠다 했다. 애기도 빨리 낳았으면 좋겠다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우가 막내 동생 같다. 아직도 내게는 애기 같이 보이는 게 있다”라며 “멋진 신랑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유호정은 “그래도 결혼 안한 후배들 보면 부러울 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럽다기 보다 내 시간이 없으니까 일할 때 일하느라 바쁘고 일 끝나면 애들하고 있어야 하니까. 친구들끼리 여행가고 싶다”며 “내가 한 일주일 여행을 다녀온 적 있는데 공항에 남편과 아이들이 마중 나왔는데 셋이 무슨 엄마 없는 고아들처럼 서있었다. 우리 딸이 ‘엄마 잘 다녀왔어?’라고 입으로만 웃다가 울더라. 엄마 여행 가는 건 싫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 못 갔다”고 털어놨다.

한편 ‘미운우리새끼’안의 '미운 남의 새끼'편에서 양세형 양세찬 형제, 임원희 등도 웃음 폭탄을 날렸다. 양세형 양세찬 형제는  캠핑을 떠나 꾼과 꽝을 오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 방송에서 ‘형제 대첩’을 벌이며 폭소를 자아냈던 바. 이번에는 오랜만에 휴일을 맞이해 함께 캠핑을 떠났다.

형 양세형은 마트에 들러 장을 보는 동안에도 야무진 살림꾼 면모를 뽐내 모(母)벤저스로부터 “여자들보다 더 잘 안다”, “잘 살겠다”, “야무지다”고 극찬을 받았다. 특히나 양세찬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일을 시키는 노련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호정은 “엄마가 아들 데리고 다는 것 같다”고 감탄하기도.

양세형은 평소 낚시를 꽤 즐기는 낚시꾼답게 낚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 양세찬의 기를 죽였다.

반면에 양세찬은 뭐든지 형보다 살짝 어설픈 모습으로 녹화장에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장을 보면서도 양세형은 싸고 좋은 식재료를 사기 위해 열중하는 반면에 양세찬은 시식을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캠핑 여행은 양세찬이 고생한 형 양세형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형한테 몸만 오라고 한 상황이었지만 갈수록 모든 일이 양세형의 진두지휘 하에 진행됐다.

그러나 낚시터에 도착하자마자 전세역전의 상황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텐트 치기에 나섰고, 양세형은 설명서를 읽으면서도 텐트 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양세찬은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이내 텐트 치는 법을 알고 양세형을 가르쳐 반전 역전극을 펼쳤다.

임원희는 심혈을 기울여 끓인 '황태 삼계탕'를 상상 임신한 9년된 반려견 '순희'에게 대접했다.

임원희는 황태 가시부터 김이 펄펄 나는 닭까지 맨손으로 손질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어 임원희는 황태가 담긴 냄비에 닭을 넣고 한참을 끓인 뒤, 맨손으로 완성된 닭을 찢으며 완성된 삼계탕을 맛을 보며 감격했다.

임원희는 "여름 보양식"이라고 말하며 "순희야! 밥먹자 순희야"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순희는 임원희가 9년간 키운 반려견. 순희는 얼마전 동물 병원에서 상상임신을 판정받았다. 이에 임원희는 순희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황태 삼계탕을 준비해 정성껏 먹였다. 

한편 유효정 효과로 미운우리새끼는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밤 방송된 '미우새'는 전국 가구 시청률(이하 동일) 1부 14.4%, 1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부 15.7%, 2부 18.8%보다 각각 1.3%포인트, 0.8%포인트 하락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두자릿수 시청률을 지키며 일요 전체 예능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5.4%, '해피선데이'는 9.6%를 SBS '런닝맨'은 4.6%, 6.5%를 기록했다. 배우 이덕화가 사부로 등장한 '집사부일체'는 1부 6.6%, 2부 8.4%를, MBC '복면가왕'은 5.5% 8.9%를 기록했다.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는 1.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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