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보안 기술로 꼽히는 양자암호통신을 놓고 국내 이동통신사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을 인수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이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는 연합군을 결성,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이통3사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퀀텀)’의 특수한 성질을 이용해 암호의 열쇠가 될 난수표를 지킨다. 양자암호에서 사용되는 빛의 입자는 들춰보면 물리적 성질이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즉 제3자가 해킹을 위해 암호의 열쇠에 접근하면 스스로 파괴돼 해독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 이론적으로 해킹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9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구축에 손을 맞잡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회의에서 국내 양자암호통신 선도 7개 기업 및 기관(KT, LG유플러스, KIST, KAIST, ETRI, 텔레필드, EYL)이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의 제13연구그룹 정기회의에서 국내 7개 산학연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화 착수 요청이 승인됐으며, 함께 제출한 국제표준안이 ITU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국제표준 기술을 활용해 상용통신망에서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방법과 해킹시도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도출함으로써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는 올해 초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KIST, ETRI, KAIST 등 선도 연구 기관을 비롯해 텔레필드, EYL, 우리로, 유엠로직스 및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협력해 왔으며,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텔레포니카와 망연동 필드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표준화 공동 추진을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업계에 표준 생태계를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이보다 앞서 양자암호통신 개발에 가장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간 LTE 전송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개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SK텔레콤은 올해안으로 양자 전용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IDQ의 양자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과 도이체텔레콤은 내년까지 도이체텔레콤 장거리 통신 및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 내 B2B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이통3사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퀀텀)’의 특수한 성질을 이용해 암호의 열쇠가 될 난수표를 지킨다. 양자암호에서 사용되는 빛의 입자는 들춰보면 물리적 성질이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즉 제3자가 해킹을 위해 암호의 열쇠에 접근하면 스스로 파괴돼 해독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 이론적으로 해킹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올해 1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9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회의에서 국내 양자암호통신 선도 7개 기업 및 기관(KT, LG유플러스, KIST, KAIST, ETRI, 텔레필드, EYL)이 공동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의 제13연구그룹 정기회의에서 국내 7개 산학연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화 착수 요청이 승인됐으며, 함께 제출한 국제표준안이 ITU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
이 국제표준 기술을 활용해 상용통신망에서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방법과 해킹시도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도출함으로써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는 올해 초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에 KIST, ETRI, KAIST 등 선도 연구 기관을 비롯해 텔레필드, EYL, 우리로, 유엠로직스 및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협력해 왔으며,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텔레포니카와 망연동 필드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표준화 공동 추진을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업계에 표준 생태계를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이보다 앞서 양자암호통신 개발에 가장 선제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간 LTE 전송망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개발하는 등 양자암호통신의 미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SK텔레콤은 올해안으로 양자 전용 중계기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IDQ의 양자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텔레콤과 도이체텔레콤은 내년까지 도이체텔레콤 장거리 통신 및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 내 B2B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