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군 유해송환, 매우 환영…우리 6·25 전사자 문제도 北과 협의"

2018-07-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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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북·미 간에 미군 유해송환이 이뤄진데에 대해 우리 정부가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이 반세기 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6·25 미군 전사자·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이를 매우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송환은 6·12 북·미 정상회담 계기 양 정상간 합의에 따른 조치로서 양측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더욱 더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유해 공동 발굴을 통해 우리측 6·25 전사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5시55분 오산 미군기지를 이륙해 북한 원산으로 갔던 미군 수송기가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께 한국 오산으로 복귀했다.

미측은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들을 통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재차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내달 1일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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