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중앙-지방정부 행정을 아우른 관료 출신 재선 의원이다. 행정경험과 의정활동을 경험한 만큼 농정을 추진력 있게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1980년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전남도청에서 목포시‧여수시 부시장을 역임하다 전남 행정부지사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행정안전부에서 기업협력지원관 등을 지낸 경력도 있다.
행정관료로 경험을 쌓은 이 의원은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여기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는다.
그는 2014년 치러진 보궐선거에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가 당선된 지역구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이다. 이곳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지역구다. 2016년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3월 이 총리 모친상 소식을 듣고 이 의원의 부인은 전남 영광의 장지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경제2분과에서 농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정책을 다뤘다. 6‧13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지지율 1위에 올랐지만, 출마를 접고 김 전 장관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농식품부 차기 장관설이 더욱 유력시 여겨졌다.
의정활동 기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에 큰 힘을 보탰고, FTA특별법‧종자산업법‧산림조합법 등을 대표발의하면서 농업분야 전문성과 농가 민생법안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렸다. 2001년 전남도청 자치행정국장 시절 1년 동안 다닌 산행 기록 40편을 엮은 ‘나는 산으로 간다’라는 책을 냈다. 부인 오명숙씨와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올해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등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총 26억2518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장관 취임 이후부터는 △남북 농업협력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정착 △쌀 목표가격 설정 △농가소득 △스마트팜 등의 농정 현안이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