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규제' 현실성은?…누리꾼 "웃기다" vs "필요하다" 갑론을박

2018-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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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율 2016년 기준 34.8% 수준 유지 목표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폭식을 조장하는 '먹는 방송'을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굳이 그런 것까지 규제를 해야 하냐" "먹방이랑 비만율은 별개 아닌가" '먹방은 대리만족이고, 방송을 보는 사람도 내 자유다" "말도 안 된다" "먹방 규제 하면 스트레스 해소 못할 듯" '나라에서 이제 먹는 것까지 간섭하냐" "밥 많이 먹는 것도 죄인가" "자기 돈 주고 자기가 먹겠다는데 왜 그게 문제가 되냐" "너무한다 진짜"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래 해야지 너무 많이 먹어" "TV에서 자꾸 저런 것만 보여주니 남자 아동 청소년 비만율이 OECD 평균보다 높다" "안 그래도 요즘 먹는 방송만 해서 너무 지나치다 했어" "우리나라도 이제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정책인 것 같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권덕철 차관 주재로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부 등 관계부처(9개 부·처·청) 합동으로 마련한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 비율은 2016년 5.3%에서 2030년 9.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06년 4조8천억원에서 2015년 9조2천억원으로 최근 10년간 약 2배 증가했고, 특히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6.0%로 OECD 평균 25.6%보다 높은 상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4개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2022년 비만율 41.5%(추정)를, 2016년 수준인 34.8%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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