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26일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홀스타인 킬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이적료 외에 홀스타인 킬 클럽이 1부로 승격했을 경우와 향후 이재성이 타 팀 이적 시 전북현대가 별도의 추가 금액을 받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재성의 이적료는 홀슈타인 킬의 최고 기록인 150만 유로(약 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은 “정말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내 결정에 대해 격려와 우려의 말씀을 해주셨다”며 “하지만 이 도전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반드시 성공해서 내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전북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재성은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힘든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2014년 처음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에 발을 내디뎠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모든 순간이 소중했다”며 “전주성에서 항상 아낌없이 보내준 전북 팬들의 성원도 절대 잊지 않겠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전북으로 돌아와 축구인생 마지막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전북에 입단한 이재성은 K리그 통산 137경기에 출전해 26골 32도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7경기에 나서 5골 8도움으로 기록했으며, 2015 K리그 영 플레이어상, 2017 동아시안컵 MVP, 2017 K리그 MVP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