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은 지속적인 봉사로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지지와 존경을 받은 단체에 한해 수여되며, 영국을 포함해 영연방 53개국이 인정하는 상이다.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수상 2주년을 맞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여전하다.
변함없이 각종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고, 지역발전에 함께 공헌하며, 여전히 지역민과 소통하고 교류한다. 여기에 더해 인류의 생존과 복지를 위협하는 각종 자연재앙과 재난에 대해 세계인의 환기를 촉구한다. 지진·폭설·토네이도 등 각종 재난피해민돕기, 농촌일손돕기, 나무심기, 유적지 환경정화, 양로원 위문, 소외이웃돕기, 이·미용봉사, 산림정화 등 봉사활동 종류도 다양하다. 대학생, 직장인청년, 청소년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이 한마음으로 세계와 국가, 지역을 위한 도움의 손길과 자원하는 발걸음을 이어간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한결같은 봉사, 그 저력이 궁금해진다.
아세즈(ASEZ)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봉사단이다. ASEZ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류의 생명과 행복, 평화와 화합을 위해 활동하는 이들은 중점분야인 사회복지활동(Social service), 의식증진활동(Awareness raising), 긴급구호활동(Victim relief), 환경보호활동(Environmental protection)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SAVE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전개한다. 더 세부적으로는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그린캠퍼스 환경정화활동, 문화교류행사, 각종 국제포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한다.
‘캠퍼스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를 밝고 깨끗하게 변화시키자’는 목표 아래 올 초 한국의 ASEZ 회원 240여 명이 해외문화체험단으로 세계 23개국을 방문해 환경정화,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왔다. 이들은 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봉사활동 21회, 유엔 제안서 지지서명 109건 접수, 7개 기관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 만만치 않은 성과를 냈다. 미국의 경우 보스턴 시청 자원봉사 선임고문과 만나 지역 봉사활동 계획을,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아틀란틱대학교 교수들을 만나 대학생들의 미래지향적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의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청소년체육부 차관 등도 이들을 만나 활동을 격려했다.
대학생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전 세계 대학생들과 함께 국제문제를 함께 논의하며 해결책을 모색해가니 기쁨이 크다”며 “앞으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솔선수범하여 밝고 희망찬 미래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교회 관계자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전 세계 대학생들에게 좋은 모본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들로 구성된 아세즈와오(ASEZ WAO) 활동 역시 활발하다. 명칭은 ASEZ에 ‘We Are One(우리는 하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나보다는 남을, 개인보다는 우리를, 누리기보다는 봉사를, 무시보다는 존중을 실천하며 건강하고 따뜻한 직장문화 선도에도 앞장선다.
ASEZ WAO가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분야 중 하나가 환경보호활동이다. 지구환경이 파괴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앙과 재난이 심화하고 있다. 폭염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속출하며 인명사고까지 발생한다. 이에 단체는 꾸준한 환경정화활동과 의식개혁운동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린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재앙들이 생존과 교육, 의료 같은 인류의 기본권을 위협한다. 지구가 갈수록 더워지는 지구온난화는 더 강력한 폭염과 폭우를 촉발하고,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키며 환경파괴 문제에 다시금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70억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고 ASEZ WAO 관계자는 역설한다. 이에 전 세계 회원들은 네팔 지진 피해지역 복구, 칠레 산사태 피해 복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하천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ASEZ WAO가 비중 있게 전개하고 있는 활동 중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약칭 UN SDGs) 홍보캠페인이 있다. 지난 5월 인천 송도와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6월에는 서울 남산·강남역·관악산, 부산 서면, 대구 대구역에서 총 230명에 달하는 국내 회원들이 대대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 7곳에서 행사에 동참한 일반인이 900명을 넘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단체 관계자는 “기아종식이나 빈곤퇴치, 성평등 같은 UN SDGs 17개 주목표는 국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다. 여기에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들이 나서는 것은 이런 작은 활동들이 모여 국가로, 전 세계로 번져 70억 인류가 함께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고 밝힌다.
◆영국 여왕상 수상 후 2년, 변함없는 이웃사랑·인류사랑
대학생, 직장인 청년은 물론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 펼치는 자원봉사는 놀랄 만하다. 20년 넘게 봉사해온 데 이어, 지난 2년 동안에는 세계 각국 27만 800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36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거리·공원·하천·산림 등을 정화하는 환경정화운동은 물론 헌혈운동, 불우이웃돕기, 복지시설 자원봉사, 농촌일손돕기, 교육지원,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평균 381명이 하루도 빠짐없이 5회씩 봉사에 참여한 것과 같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는 대통령 단체표창(2015), 정부 포장(2004), 대통령 표창(2003)을 수여하며 그 공로를 치하했다. 2016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하나님의 교회에 국가 최고상인 여왕상을 수여하며,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MBE) 영예까지 주었다. 당시 종교단체로는 유일하게 이 상을 수여해 이목이 집중됐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7회나 수여했는데, 그중 단체 최고상인 금상이 5회나 된다. 이를 비롯해 세계 각국 정부, 기관들이 2500회 넘게 상장과 상패를 수여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에는 매년 실시하는 헌혈릴레이의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월 포항 지진피해민돕기 무료급식봉사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장관 표창이다.
복지부는 “헌혈행사를 교회 문화행사로 승화시켜 생명나눔의 기쁨과 실천을 공유하는 등 건전하고 보편적인 헌혈문화 확대에 기여했다”고 표창 이유를 밝혔다. 올해까지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실시한 헌혈릴레이는 총 940회가 넘고, 19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주의회 표창을 하나님의 교회에 수여했다. “자연보호와 사회환경의 가치, 천연자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시행한 훌륭한 활동을 인정한다”면서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단체에 상을 수여한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활동에 비해 상이 너무 작다”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생명구호·평등실현·교육진흥·환경보전·인류화합이라는 5대 가치를 중심으로,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헌혈운동, 환경정화운동, 불우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재난구호활동 등 다양한 봉사를 진행한다. 이같은 헌신과 솔선수범의 근간에는 인류를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이 자리한다. 지구촌에 모여 사는 운명공동체 70억 인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 즐거이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작열하는 태양볕에도 아랑곳없이 지구촌 전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의 손길에는 하나같이 어머니를 닮은 깊은 사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