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보고회에서 발표되는 신규 기술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정류장 공간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집진시스템 ▲도심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 집진 기술 ▲바이오매스 발전소용 미세먼지 제거 정전여과시스템 ▲고형폐기물 연료사업장의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 등 5가지다.
버스정류장 공간분리형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기술은 버스정류장에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미세먼지 집진모듈을 적용해 정류장 안 미세먼지 농도를 바깥과 비교할 때 50% 이상 저감하는 목표로 개발된다.
특히 이 기술은 리빙랩(Living-Lab) 기반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와 부천시 실제 버스정류장에 적용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며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국민 소통형으로 추진한다.
차량 부착형 도로 먼지 건식 집진시스템은 고성능 집진시스템을 적용한 도로분진흡입 청소차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저압손 사이클론과 재생 백필터 등을 통해 도로 분진 청소효율을 기존 대비 5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차량 부착형 유전영동 집진 기술은 입자 지름 2.5㎛ 이하 미세먼지(PM2.5)를 전자기장 방식으로 필터에 모아 저감하는 기술이다. 소비전력이 작으면서도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고형폐기물 연료사업장의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은 폐목재 등 고형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먼지 및 전구물질(질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일련의 처리공정을 통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한편,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올해 신규로 착수하는 기술 소개뿐만 아니라 그간 환경부에서 추진해 온 무인항공기(드론) 미세먼지 측정기술 등 미세먼지 관련 환경기술 연구개발 성과도 소개한다.
무인항공기 미세먼지 측정기술(2014~2020년)’은 저온(-25℃), 저압(0.3~1기압), 고속(~300km/h) 등 극한 환경에서도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측정센서를 드론에 탑재해 미세먼지 측정 및 예보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기술 연구자, 수요처, 시민단체, 국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환경기술 연구개발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미세먼지는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안 문제”라며 “국민과 소통에 기반한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