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오는 11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1곳을 공모로 선정해 조합설립, 안전진단 비용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성남시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선정 계획을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오는 9월 3~7일 대상 단지의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신청서와 동의서를 기한 내 성남시청 주택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요청 단지에 한해 주민설명회를 연 뒤, 자문단 평가회의를 통해 리모델링 시급성, 사업 실현 가능성을 종합 판단해 지원할 시범단지를 선정한다. 선정되면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2013년 6월)’와 ‘성남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2013년 12월)’에 따라 공공지원을 받게 된다.
조합 설립, 기본설계 용역 등 행정적 지원과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비용 등 재정적 지원이 이뤄진다.
성남시는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선정한 5개 시범 단지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 5단지(1156 가구)를 비롯,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 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006 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 가구) 등이다. 이들 4개 단지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 중 한솔마을 주공5단지의 리모델링이 가장 빠르게 진행돼 15일 조합이 주최하는 권리변동 계획 총회를 마쳤다. 현재 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류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다른 3개 단지도 소유자 75% 이상 행위허가 동의서 징구 절차 뒤 올해 말 사업게획 승인을 성남시에 신청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 설립→안전진단→안전성 검토→경관·도시계획·건축심의→권리변동 계획 총회→매도청구→행위허가와 사업계획승인→이주·착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성남 시내 15년 이상 리모델링 대상 단지는 181개 단지, 10만8532 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