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선원은 '꾀주머니'…북미간 중차대한 비핵화 국면서 필요"

2018-07-23 17:14
  • 글자크기 설정

"북핵문제 실제로 다뤘던 전문가…교착 때마다 돌파 경험"

[사진=인터넷]



청와대는 23일 박선원 전 주상하이 총영사가 최근 사퇴하고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과 관련해 답보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전 총영사는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6자회담과 비핵화·북핵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다뤘던 전문가로, 당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그를 '꾀주머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6자회담과 핵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박 전 비서관이 능력을 발휘해 돌파한 경험들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금 비핵화와 안전보장 문제 등 북미회담이 중차대한 국면에서 박 전 총영사를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총영사가 총영사로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사퇴한 것은 주재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대사와 영사는 성격이 다르다"며 "대사는 주재국의 아그레망을 받고 직접적 외교관계를 하지만 총영사는 교민 관리 등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르고 그런 의미에서 아그레망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주재국에 대한 예의 차원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던 박 전 총영사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으며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을 입안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