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야당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사상 검증까지도 얘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대법원 핵심 관계자가 저지른 사법 농단으로 대법원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청문회는 땅바닥에 떨어진 사법 신뢰를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후보자들은 사법 개혁과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며 “특히 김 후보자는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가 3년 연속 후보자로 추천할 정도로 충분히 검증받은 분이자 ‘양승태 사법부’의 사찰 피해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검토 세부계획 문건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보도 통제와 국회의원 구속 시나리오까지 짠 것만 봐도 사실상 내란 음모이자 헌정쿠데타를 시도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민군합동수사부는 모든 의혹을 빠짐없이 수사해 주동자와 관련자를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