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을 통해 환경보전 지혜를 담은 ‘2018년 우수환경도서 100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은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8일까지 진행됐다. 유아, 초 1~3학년, 초 4~6학년, 중·고등학생, 일반인, 전연령층 등 분야에서 총 373종 환경관련 도서가 출품됐다.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와 함께, 생물다양성 감소, 기후변화 등 지구촌 환경문제를 주제로 다룬 도서가 많았다.
특히 유아용 우수도서 14종 중 ‘메이의 정원’은 작은 아이의 꿈이 일군 초록빛 정원 이야기로 어린아이의 순수한 꿈과 노력에 감탄하게 되고, 아울러 생명이 깃든 공간의 소중함도 생각하게 되는 울림 있는 그림책이다.
초등용 우수도서 46종 중 ‘세계 시민 수업 ➄ 환경 정의: 환경 문제는 누구에게나 공평할까?’는 우리가 알아야 할 환경문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책이다.
중·고등용 우수도서 9종 중 ‘플랑크톤도 궁금해 하는 바다상식’은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바다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과학 상식과 사회 문제를 엄선해 담았다.
일반용 우수도서 20종 중 ‘인구감소·기후변화 시대의 공지의 재발견–유휴·방치 부동산 살릴 길 찾다’는 성장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도시쇠퇴 개념을 보다 긍정적인 개념으로 전환하고 도시의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변화를 제시했다.
전연령층 우수도서 11종 중 ‘천년만년 살 것 같지?’는 멸종위기 동식물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멸종위기 동식물의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하루와 소망’을 밝고 재치 있게 그렸다.
우수환경도서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영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올해 선정된 우수환경도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독자층은 다르지만 환경 의식의 함양을 바탕으로 친환경 행동 실천을 유도할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준 높은 환경도서를 집필한 저자와 출판 관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12월에 이번에 선정된 우수도서 100종에 대해 우수환경도서 선정증을 수여하고 우수환경도서의 저자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북콘서트 형식 선정 기념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14일까지 ‘우수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하고,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환경도서 목록집‘을 각 학교, 민간 환경교육기관·단체,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