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시아버지 회사에 허위 취업해 수년간 억대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해당 의혹을 담은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중이다.
김 의원의 딸 김모씨는 부산지역 대표적인 조선 기자재 업체인 엔케이의 자회사에 차장으로 이름을 올린 뒤 출근을 하지 않고 매달 300여만원씩 5년여 동안 3억90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엔케이는 최근 개발제한구역 내 3200㎡ 크기의 땅에 수소 충전소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부담금을 면제받기 위해 관할 기초단체 공무원에게 2000만원의 뇌물을 준 의혹도 제기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저희도 (김 의원 딸 관련) 보도를 보고 놀란 상황”이라면서 “(딸의) 시댁에서 일어난 일이라 따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