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가 일본 대형 의료그룹과 손잡고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경복대에 따르면 일본 도쿠슈카이의료그룹과 취업보장형 산·학협약을 맺고 간호학과 내 도쿠슈카이클래스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경복대는 도쿠슈카이의료그룹에 취업을 희망하는 간호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기존 성적 위주 선발방식에서 탈피, 학생들의 취업 의지와 재능 등을 심층 평가하는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의료그룹 간부도 면접관으로 참석, 면접을 실시한다.
경복대는 국제간호사의 인성과 자질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선발, 도쿠슈카이의료그룹의 인력채용 요건을 반영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까다로운 만큼 학생들은 선발되고서 4년 가까이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어학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졸업 후 의료그룹 산하 70개 종합병원에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경복대는 이를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간호사 자격증 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또 JLPT 일본어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 능력시험 N2 레벨 이상을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간호임상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임상실습은 최근 의료그룹 병원 중 한 곳인 가나가와현 쇼난가마쿠라종합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실습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간 의료와 간호체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복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일본 의료그룹 취업이라는 양질의 취업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복대 관계자는 "일본 의료그룹과의 산학협약을 계기로 학교 인재를 해외 기업으로 취업시킬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며 "경복대 출신을 믿고 채용할 수 있게 해외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양질의 취업률을 높이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도쿠슈카이클래스에는 간호학과 2~4학년 102명이 교육중이며, 올해 졸업한 1기생 김자연·이지은씨는 쇼난가마쿠라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