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고정 패널로 '썰전'에 첫 출연했다. 하차한 유시민 작가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유시민 작가는 정치와 더 멀어져 글쓰는 작가로 남고 싶다며 썰전 하차를 밝힌 바 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3년간 국회 특활비 240억 사용, 국회에서 특활비가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MC 김구라와 패널 노회찬, 박형준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데 매달 받던 돈이 안 들어오면 활동을 덜 해야 되는 거냐”라고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질문을 던졌다.
노 의원은 “특활비가 꼭 필요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대개 판공비는 업무추진비로 처리된다. 기타 운영비, 특정업무 경비 등 여러 항목들이 있다. 특활비보다 다만 귀찮을 따름이지 영수증 첨부하면 된다”라고 특활비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필요한 운영비라면 예산을 청구해서 사용한 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결산 심사를 받으면 된다”라며 “그렇게 안하고 몰래 쓰고 밝힐 수 없는 그런 용도가 무엇이냐”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안상수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 의원은 자한당의 정책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노회찬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한당을 향해 질타를 했다. “자유한국당은 머릿속을 바꿔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도 정책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다”고 말하며 자한당을 비판했다.
이어 “남북 평화에 대한 입장은 보수층조차 지지하기 힘든 냉전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그리고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 들어야 하냐. 중소기업 사장 편 들면 안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노회찬 의원의 비판에 안상수 의원이 반박했다. “남북 평화 분위기는 좋지만 여러 번 속았으니 천천히 살피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취지였는데, 단어 선택을 선정적으로 하다 보니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수 의원은 “한 줌도 안 되는 재벌 편 들어서 무슨 표를 얻겠냐. 자유한국당이 재벌 편이라는 이야기는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재벌들과 밥도 안 먹는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의 빈 자리를 대신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반면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은 되레 그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1953년생으로 올해 63살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부산중학교와 경기고등학교에 이어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재학 당시에도 민주화운동에 오랫동안 몸 담아왔으며 그 가운데서도 노동 운동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로 인해 독재 정권에 수배자 신세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다양한 노동 운동을 벌여왔다.
1997년에는 ‘국민승리21’ 기획위원장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발을 디뎠으며 2000년부터 2002년에는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지냈다. 그리고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민주노동당 분당사태를 통해 민주노동당에서 나와 심상정 대표 등과 진보신당을 창당했고 2008년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2016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돼 진보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3선 의원이 됐다.
현재는 정의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정의당 원내대표로 재직 중이다.
그의 첫 썰전 출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hows**** 핵심사이다 발언 노회찬 의원님 파이팅!!!", "tnse**** 토론은 논리와 지식으로 상대방과 대중을 설득해야하는데 노회찬은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함", "ilys**** 썰전은 구관이 명관. 유시민 벌써 그립네", "JSM 당파적 색깔이 뚜렷한 노회찬. 쌈닭이다. 진짜 '썰전'", "sang**** 대기업을 대신 까줘서 고마운데 토론 프로그램이랑 안 맞네 귀닫고 논리 없이 떼쓰듯 주장만 하던데ㅋㅋㅋㅋ 유시민이 벌써 그립다ㅜㅜ"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