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남북산림협력 환영 성명…“北산림 복원 적극 협력”

2018-07-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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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협력은 남북협력의 상징적 모델”

지속가능 산림협력체계 위해 지난 3월 ‘한반도산림녹화추진단’ 발족

이달 4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앞에서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 앞서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악수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 연합뉴스]

산림조합중앙회가 이달 4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개최와 합의결과에 대해 환영성명을 발표하고, 북한 산림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림조합은 전국 142개 산림조합장 일동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서 “남·북산림협력은 단순한 남·북간 협력의 차원을 넘어, 우리 민족의 미래”라며 “210만 산주와 7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산림조합은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우선 산림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산림복구가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 산림전문가가 수립한 산림복구 계획을 존중하고, 한반도산림녹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북측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람과 기술이 만드는 남·북협력 사업의 상징모델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림조합은 “반세기동안 대한민국 산림녹화를 위해 달려왔고, 이제 한반도산림녹화를 위해 달려 나갈 준비가 됐다”며 “대한민국 산림녹화 성공 기술과 경험이 북한의 산림기술자들과 만나 푸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림조합은 “복원된 숲과 산림이 북한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조합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림황폐가 심각한 국가다. 산림이 황폐화되면 홍수‧가뭄‧산사태 등 자연재해 발생이 빈번해진다. 또 생물종 감소와 생태계 구조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산림조합은 지난 3월 황폐화된 북한산림 복구와 산림녹화 지원을 위해 ‘한반도산림녹화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전현직 산림조합의 산림복구‧산림녹화 기술인력과 학계‧북한 관련 전문가 등 119명이 참여했다.

산림조합은 일회성 단순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림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산림자원 조성팀 △산림 토목팀 △기후변화팀 등 분야별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현실적이고 즉시 실현가능한 추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사진=봉래산 삼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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