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부서장 200명 특별휴가…"휴가중 카톡 금지"

2018-07-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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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은 재충전·부서원은 책임감 느끼는 시간 될 것"

에스원 부서장 200명이 '에스원 부서장 프리주 시행'에 따라 9~13일 휴가를 떠난다. 휴가를 떠나는 부서장을 부서원들이 배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의 부서장 200여명이 동시에 휴가를 떠난다. 휴가 중에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업무 지시가 전면 금지된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전 부서장을 대상으로 특별 휴가제도인 '부서장 프리주(free週)'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원은 지난 2016년부터 보안사업을 담당하는 SE(Security Engineering) 사업부의 현장 지사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지사장 프리주'를 진행해 왔다.

지난 2년간 지사장 프리주를 실시한 결과, 지사장 부재 기간 동안 지사원들의 리더십 트레이닝, 창의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고 에스원 측은 전했다. 

에스원은 올해부터 프리주의 대상을 기존의 SE사업부는 물론 건물관리사업을 담당하는 BE(Building Engineering)사업부, 통합보안솔루션을 담당하는 SP(Security Provider)사업부, 본사의 지원부서 등 전 부서장 20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부서장 프리주'를 통해 전국의 부서장 전원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된다. 부서장이 없는 일주일 동안 임시 부서장이 모든 권한을 위임 받아 부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관리자로서 역량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된다.

프리주를 마친 부서장들은 바로 에스원 인재개발원에 모여 워크숍을 진행한다. 업무에서 잠시 벗어난 상태에서 떠올린 신선한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부서의 미래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성 에스원 경영지원실 전무는 "부서장은 휴식을 통해 재충전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부서원들은 부서장의 책임감을 직접 느껴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부서장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 지사장이 없는 일주일간 오히려 자유로운 발상으로 창의적인 업무 아이디어들이 현장에서 다수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이어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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