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구치소 수감실 압수수색…오후 소환조사

2018-06-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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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수사 이틀 만에 첫 강제수사…오후 2시 드루킹 피의자로 특검 소환

'드루킹' 특검에 쏠린 시선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첫날을 맞아 각오와 계획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식 수사 이틀째인 28일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에서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박상융 특검보는 “27일 저녁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드루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어 “김씨와 공모한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사건과 관련된 변호인 2명의 사무실,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첫 압수수색 장소로 구치소를 택한 것은 드루킹 김씨가 공범들과 입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댓글조작 경위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등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김씨를 변호하는 윤평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발버둥 치고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펼쳐진 길이니까 협조할 것이다. (과거) 경찰과 검찰 조사에도 다 협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7일 공식 출범해 수사를 개시했지만 아직 경찰이 인계한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끝마치지 못한 상태다. 특검팀은 드루킹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에 착수한 만큼 기록 검토와 수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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