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준공 주택 물량도 증가해 입주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0.4% 증가한 5만9836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6만903가구에서 3월 5만8004가구로 줄어든 이후 4월 5만9583가구로 다시 증가세에 접어든 것이다.
이처럼 지난달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은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5만3가구로 전월 4만9222가구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9833가구로 전월 1만361가구에 비해 5.1%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준공 실적은 4만7513가구로 이는 전년 같은 달 3만6827가구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5년 평균인 3만4658가구에 비해서는 37.1% 증가했으며, 지난 4월 실적인 4만2343가구에 비해서도 늘어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준공 주택이 2만5840가구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으며, 5년 평균 실적에 비해서는 41.6%나 증가했다. 지방도 2만1673가구로 전년 대비 43.1% 늘었으며, 5년 평균 실적에 비해서도 32.1% 늘었다.
전국의 분양 주택도 지난달 기준 2만8280가구로 4월 실적인 2만5229가구보다 늘었으며, 전년 같은 달(2만6768가구)에 비해서도 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 분양 주택이 1만4594가구로 전년 대비 47.4% 증가했으며, 수도권에서는 1만3686가구로 전년 대비 18.8%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