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림팩, 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에 해군 관료 8명을 파견한 것으로 밝혔다고 26일 베트남뉴스는 밝혔다.
베트남 전쟁 당시 적군으로 맞붙었던 미국 군대의 훈련에 관료를 파견하는 것은 사상 최초다. 베트남이 2012년과 2016년 참관인을 보낸 바 있기는 하지만 국방부 관료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베트남 뉴스는 전했다. 매체는 "이번 참여는 베트남의 해군이 다른 나라로부터 재난 및 해상 구조 상황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훈련은 미국 주도로 호주, 브라질,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한국,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통가, 영국 등이 참여한다.
베트남의 이번 림팩 참여는 중국에 대한 초청 취소와는 대비 된다. 미군은 지난 23일 미 해군이 주최하는 올해 환태평양훈련에 중국 해군 초청을 취소 통보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베트남은 최근 중국과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최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