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격화...원·달러 환율 1120원대 넘을까

2018-06-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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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글로벌 무역분쟁 경계감이 지속되며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18.5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1119.1원까지 상승폭을 높이며 올해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가 다시 1118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시작된 무역 마찰은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연합(EU) 보복관세에 대한 추가 보복으로 유럽산 자동차에 20%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밤에는 EU 자동차 관세 부과 관련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거듭 압박했다. 

중국 역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한 대 맞으면 주먹으로 돌려준다'며 미국의 공세에 물러서지 않고 대응하겠다고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환율 상승을 매도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1120원대 초반에서는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7%) 내린 2349.38로 출발한 뒤 2350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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