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아의 리야드에서 24일(현지시간) 자정이 넘은 시간 헤사 알 아자지(Hessah al-Ajaji)가 자신의 차를 처음으로 몰고 시내로 나오고 있다. [사진=AP]
23일(현지시간) 27살 여성인 맙코우타 알 마리(Mabkhoutah al-Mari)가 사우디라아비아의 프린세스 노라 대학교의 사우디 운전학교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P]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코바에서 24일(현지시간) 밤 처음으로 운전을 하게 된 여성이 엄지를 들어보이며, 첫 운전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도로는 수십년간 없었던 '새로운 운전자'들을 맞게 되었다. 그동안 엄격한 이슬람 규율에 근거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가 이날 자정을 기해 여성의 운전을 전면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를 가진 여성들은 심야에도 거리로 나와 새로 얻게된 '운전의 자유'를 만끽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900만에 달하는 여성들이 운전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우디 국내의 자동차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사회·경제 개혁 계획 '비전 2030'을 위한 조치 중 하나인 여성의 운전 허용은 사우디 경제 부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