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는 모바일 등 전자조사가 도입되고 자료처리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통계청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달 29일 대전 호텔 인터시티에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성겸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의 추진방향에 대한 자문 및 토론이 있었다.
행정자료를 활용해 등록센서스 항목을 확대하고, 현장조사를 종이조사에서 모바일 등 전자조사로 전환하며, 자료처리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자문위원들은 2020년 인구주택총 조사의 성공적인 실시를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홍보 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성겸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인구주택총조사는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따라서 센서스 항목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인 자문위원들과 각 분야의 의견이 잘 반영돼 현재 우리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항목들이 잘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과 인터넷 조사방법 등 새로운 조사 및 자료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때, 센서스의 효율성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응답 편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센서스에서 중요한 것은 자료의 품질이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성겸 위원장은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잘 고려해 궁극적으로 효율성과 품질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반 국민들의 응답 편리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센서스가 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2015년의 등록센서스의 경우도 그랬지만 2020년의 한국의 센서스 방법은 국제적으로도 선도적인 것이고, 따라서 많은 외국 국가들이 한국의 센서스 방법을 보고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과 주택의 규모 및 그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기본 통계조사로 통계청이 주관해 5년마다 실시한다. 황수경 통계청장은 “응답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사방법의 혁신을 통해, 공표항목을 늘리고 공표시기를 단축해 통계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