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방문 후 곧장 한국으로 날아온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과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CNN과 인터뷰에서 눈물 흘리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국내 누리꾼은 '평화 비둘기를 너무 늦게 알아봤다'고 탄식하며 로드먼에게 '로둘기'(로드먼과 비둘기 합성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서 로드먼은 "그냥 한국에 한 번도 안 와봐서 방문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평양에) 몇 달 안엔 갈 수도 있겠지만, 두 명의 멋진 리더들이 몇 달 안에 어떤 일을 낼지 지켜보자"고 말해 당분간 평양에 갈 계획은 없어 보인다.
이어 "내 두 친구를 위한 내 역할은 그저 그들을 응원하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는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라며 친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로드먼의 한국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누구보다 진정으로 평화를 바랐던 평화의 비둘기 로드먼···"이라는 소심한 응원글을 남겼다.